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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말단 직원 반란,해피 엔딩

by june350 님의 블로그 2025. 7. 3.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2020년 개봉했으면 실화를 모티브 한 영화입니다. 삼진그룹에서 말단 여사원으로 근무하는 자영, 유나, 보람은 회사 공장에 폐수 유출을 계기로 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영화입니다. 힘없는 말단 사원들의 반란으로 시작되어 결국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를 모티브 한 스토리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1년 구미 국가산단 내 공장의 페놀 유출 사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당시 국내 굴지 대기업에서 두 차례 걸쳐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출되면서 국민들에게 공분을 샀었다. 극 중 이자영 역(고아성)은 상사의 심부름을 하러 나간 공장 하천에서 죽은 물고리 떼와 막대한 양에 폐수를 발견합니다. 공장을 다녀와서 온통 폐수 생각밖에 없던 자영은 같이 갔던 대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며 상사에게 보고를 하며 회사 내부에도 논의됩니다. 피해 마을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피해 보상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하며 하게 되지만, 생각했던 던 것보다 피해가 훨씬 큰 걸 보며 페놀 수치가 잘못됐다는 걸 파악하고 그 뒤 자영은 발로 뛰며 실제 페놀 수치를 받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은 꾸민 사람은 다름 아닌 최근 사장으로 부임한  빌리박 만행이었다. 페놀을 방류하고 회사 주가가 떨어지면 대량으로 주식을 매각해 회사를 넘길 계획이었다. 이미 대주주가 된 빌리박에 만행기 막기 위해 일일이 주주들에게 찾아가 설득하고 결국 빌리박의 회사 매각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마이 드림 이즈 커리어우먼" 대리 승진을 위해 삼진 그룹 영어토익반이었던 자영, 유나, 보람은 이 사건을 계기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대리로 승진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고졸 출신 여직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한 영어 토익반이 개설되면서 대기업 말단 직원들의 승진을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말단 고졸 여사원들의 반란 

영화 속 시대 배경인 1995년에는 대기업을 다니는 고졸 출신 말단 여직원들이 회사에서 하는 일은 사무실 청소, 상사 책상 정리, 커피 타기, 복사 등 그야말로 잡일 밖에 없었습니다. 극 중 보람은 올림피아드 출신이지만, 상사들이 가짜로 쓴 영수증을 처리하는 일을 하며 한가할 때는 테트리스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유나는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뺏기기 일 수였습니다. 각자에 능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시대 상황이 단지 고졸이란 이유로 하고 싶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영화 이름처럼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도 승진을 위한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여직원들이 아침잠도 줄이며 토익 점수 600점을 넘기기 위해 출근 전 수업 듣는 모습은 그 당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듯싶었습니다. 성 차별, 학력 차별, 임신하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현실은 지금까지도 간혹 뉴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포스트에도 커피만 타던 여직원들 진짜 일을 시작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듯이 페놀 사건을 계기로 영어 토익반 자영, 유나, 보람은 이 사건을 계기로 반란을 일으킵니다. 

해피 엔딩 결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은 조마조마했습니다. 말단 사원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혹시 방해하는 인물이 나와 혹시 새드 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납니다. 무겁지 않은 영화 분위기는 잔잔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처음 주인공들이 회사에 사건을 밝히기 위해 다닐 때만 해도 주위 싸늘한 눈총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촛불이 모아 큰 빛을 되듯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말단 직원들의 성장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당시 고졸 여사원은 무조건 토익 600점 이상이 돼야만 승진을 할 수 있었던 사회의 차별적 분위기를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권력 회사 앞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는 쉽자 않았지만, 결국 그들은 해내고야 맙니다. 1995년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배경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여성들의 성 차별과 학력차별을 맞선 주인공들에 유쾌 상쾌 통쾌하게 그려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