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질수록 찾게 되는 공포 영화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마니아층이 많은 조던 필 감독의 영화 어스입니다. 2019년도 개봉한 어스는 조던필 감독이 각본 제작한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내 앞에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라울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국내 오피스는 물론 북미 오피스 1위를 한 조던 필 감독의 작품 어스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인지 관객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어스 조던 필 감독 겟아웃에 이은 차기작
우리나라에서는 조동필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근한 감독 조던 필은 미국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감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조던 필 감독하면 떠오르는 작품 중에서 겟아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로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겟아웃은 평소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 흑인 인종차별을 소재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겟아웃에 이어 두 번째 작품 어스는 복제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반전에 반전을 더한 작품입니다. 개봉 전 예고편을 본 순간 이 영화는 무조건 봐야 했던 영화로 보는 내내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관객의 시선을 압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줄거리
애들레이드 가족은 휴가를 보내기 위해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 댁인 샌타크루즈로 떠납니다. 사실 어렸을 적 트라우마로 인해 샌타크루즈는 애들레이드에게 썩 내키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1986년 생일 기념으로 어린 애들레이드는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길을 잃었고 어딘가에 이끌려 놀이 시설 거울 미로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PSTD까지 왔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 뒤로 애들레이드는 치료의 목적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시간은 흘러 애들레이드는 결혼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게 됩니다. 휴가 가는 길에 목에 찔러 죽은 노인의 모습을 목격을 하거나 시끄럽게 우는 갈매기, 소리치는 남자 목소리 등 모든 상황들로 인해 애들레이드는 이상하리 만큼 예민했으며 해변에서 만난 지인 가족들에게도 집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들레이드는 남편 게이든 에게 불안한 듯 여기서 벗어나자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날 저녁 아이들을 재우려 하는데 아들 제이슨은 집 앞에 모르는 가족이 서 있다고 말합니다. 침입자들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비상용 키로 손쉽게 집안으로 들어왔고 이윽고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자 애들레이드 가족들과 똑같이 생긴 복제인간들이었습니다. 애들레이드는 "우리에게 원하는 게 뭐냐고" 질문합니다. 애들레이드와 똑같이 생긴 레드는 "너와 나의 사이를 절단하는 거야"라고 대답합니다. 애들레이드는 가족을 공격하는 지하인 복제인간들로부터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는 인간들을 조종하기 위해 그들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드는 실험을 했습니다. 지하 공간에서 생활하던 그들은 인간을 똑같이 따라 하기만 할 뿐 실험을 한계점에 도달했고 결국 방치 돼버립니다. 그때 낮은 확률로 지하인 애들레이드는 인간 레드를 만났고 그곳에서 둘의 운명은 바뀌게 됩니다. 원래 복제인이었던 애들레이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레드를 죽이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속 다양한 숨은 의미
처음 영화를 볼 때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내용들이 다시 꼽씹어 보았을 때, 과연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졌다.
극 중 예례미아 11장 11절은 문구를 든 남자가 나타나기도 하며 아들 제이슨이 시계를 가리켰을 때도 11시 11분으로 영화에서 11:11은 복제인간을 뜻하며 함축적으로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적으로 예레미야가 유다왕국에 멸망을 예언한다고 나옵니다. 무언가를 경고하기 위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미국의 늘어나는 인구를 번식력이 뛰어난 토끼로 표현했고 미국 이민자 배척하지만 결국 어스 우리라는 뜻이며 동시에 미국을 뜻하는 게 아닐까 싶다. 조던 필 감독은 영화에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지 다양한 숨은 의미를 영화를 보면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