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은 2022년 8월 3일 개봉한 재난 스릴러 영화입니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입니다. 순 제작비 260억으로 쇼박스 영화 중 최고 제작비가 투입 됐다고 합니다.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테러라는 참신한 소재는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 정보
영화 비상선언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2017년 영화 더킹 이후 5년 만에 복귀작이며 비상선언은 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은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와 혼란, 그리고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밀도 있게 담아냈습니다. 항공용어로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할 때 내리는 선포인데 영화는 이 선언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대혼란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책임, 선택 그리고 생존의 윤리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영화가 팬더믹 시기인 2020년 초 촬영을 시작해서 작업했고 상상이 현실이 되어 마음이 아팠다고 인터뷰에서 감독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평범한 여객기 항공편에 탑승한 사람들, 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악몽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베테랑 형사 인호는 항공기 테러를 예고한 의문의 남성을 추적 중이고 그가 실제로 하와이행 비행기를 탑승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 다른 승객 재혁(이병헌)은 비행기 공포증을 갖고 있지만 아픈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소시오 패스 진석은 바이러스를 퍼뜨릴 계획을 실행하며 승무원과 승객들은 서로 의심하고, 감연된 이들을 두려워하며,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극한의 상황이 이어집니다. 감연된 승객들은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시작합니다. 지상에서는 송강호가 연기한 베테랑 형사가 사건의 단서를 추적하고, 전도연이 역할에 국토부 장관은 국제적인 외교, 책임, 여론 압박 속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입장에 놓입니다. 기장(김남길)과 부기장, 승무원들은 하늘 위에서 착률 불가라는 극단적인 선택지 앞에 놓이고, 이병헌이 연기한 아버지는 딸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행동에 나섭니다. 영화는 하늘과 지상을 고마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숨 막히는 전개를 이어갑니다. 테러범의 계획은 단순한 충동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것이었고 정부와 항공사, 가족, 국민 모두가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무게를 영화에서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관람평
영화 비상선언을 보고 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재난 영화 이상의 의미를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감염 공포는 우리도 이미 한번 겪은 바가 있기에 시대적 경험이 영화 곳곳에 녹아 있어 비상선언을 보면서 현실감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영화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베테랑 연기자들의 연기력을 꼽을 수 있었습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배우들의 연기는 극도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이끌었고 러닝타임 140분이라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일부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반복되며 약간 늘어진다는 느낌을 준다는 리뷰도 보았는데 전체적인 흐름과 메시지를 고려할 때 큰 단점을 아니었고 저는 충분히 몰입해서 봤던 거 같습니다. 특히 소시오 패스 연기를 한 임시완의 새로운 발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평소 제가 알고 있던 이미지랑 너무 달라 영화를 보면 빌런 연기 진짜 잘한다 싶었습니다. 조연이었지만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이 영화를 통해서 2022년 부일영화상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만약 내가 그 비행기에 있었다면?'이라는 상상만으로도 공포스럽고 심장이 조여올 정도로 저에게는 깊은 몰입감과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비행기 안, 폐쇄적인 공간에서 바이러스라는 공포,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은 재난 영화 이상에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뛰어난 연출력과 CG,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재밌게 본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