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만과 편견은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2006년 개봉했으니 올해로 20주년이 됐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화 어톤먼트, 안나 카레니나 등으로 유명한 조 라이트 감독의 작품으로 키이라 나이틀리와 매튜 맥퍼딘이 주연을 맡았고 뛰어난 연기력과 아름다운 영상미, 절제된 감정선 그리고 캐릭터 간의 미묘한 심리 변화가 영화를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영화 오만과 편견 정보
영화 오만과 편견의 원작자 제인 오스틴은 셰익스피어의 뒤를 이를 최고의 문학가로 꼽혔습니다. 18세기부터 현대의 이르기까지 영국을 대표하며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소설은 1813년에 출간 됐으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클래식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영화로 만든 조 라이트 감독은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작품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5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에서 칼 포먼 상을 수상 하기도 했습니다. 감독은 뛰어난 영상미와 감성으로 세련된 미학을 지니고 있으며 롱테이크 연출의 대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롱테이크는 한 컷을 길게 이어지는 촬영 기법으로 이런 장면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면 한 장면 한 장면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조 라이트 감독의 회화적인 영상미는 자연광, 클래식한 색감, 유려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시대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또한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 라이트 감독은 영화 속 클래식이나 오리지널 스코어를 대사처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1800년 대 고전 문학 원작을 시대의 감성에 맞게 해석하고 현대적은 감정을 끌어올려 원작의 깊이를 해지지 않으면서 시네마틱 하게 풀어내는데 능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오만과 편견 외에도 어톤먼트, 안나 카레니나 등 모두 소설 원작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각색과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입니다. 극 중 자존심 강한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역은 키아라 나이틀리가 맡았고 매튜 맥퍼딘은 냉정하고 신중하지만 내면의 따뜻함을 숨기지 못하는 다아시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 계급의식과 여성의 지위, 인간 내면의 자만심과 오해를 주제로 20년이 넘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줄거리
베넷 가문의 다섯 자매를 부유한 남성과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수를 쓰는 어머니와 너그러운 아버지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부유하고 명망 있는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됩니다. 거기서 열린 댄스파티에서 장녀 제인과 엘리자베스가 참여하게 됩니다. 빙리와 제인은 자연스럽게 교류를 시작하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지만 다아시의 냉소적인 태도에 불쾌함을 느낍니다. 사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그녀의 배경과 가족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며 본인에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빙리와 언니의 결혼을 막는데 다아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혼란스러웠고 혼자만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다아시가 따라와 사랑 고백을 합니다. 뜬금없는 그의 고백에 너무 당황스러워 거절하며 다아시에 대한 오해는 점점 쌓이게 됩니다. 두 남녀는 서로에게 갖고 있던 편견을 깨며 결국 사랑에 빠지며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후기
클래식한 고전 로맨스 영화이기도 하지만 영화 오만과 편견은 그 속에서 인간관계에서 쉽게 발생하는 오해와 사회적 계급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첫눈에 반하고 끌렸지만 본인에 감정을 애써 누르며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다아시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준 엘리자베스는 결국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본질을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에게 상기시켜 줬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명작으로 꼽으며 로맨스 영화의 시초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당장 도파민이 터치는 설레는 감정보다는 두고두고 생각나는 깊은 울림을 주었고 사랑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한번 보고 지나치기보다는 꼽씹으며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