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는 2014년 개봉한 SF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제작했으며 압도적인 스케일과 감성적인 메시지 그리고 과학적인 상상력을 녹여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개봉당시 누적관객 1,038만 명이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 킴 손의 자문을 받았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각본가 동생 조나단 놀런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4년 동안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며 시나리오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줄거리
영화 인터스텔라는 서기 2067년 인류는 기상환경과 병충해서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대형 황사 때문에 사막화로 온 세상은 사방이 흙먼지 투성입니다. 식량 부족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농업에 종사하며 대학도 극소수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에게 농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전직 조종사 겸 엔지니어이자 현직 농부인 조셉 쿠퍼는 아내를 잃고 장인과 함께 아들 톰과 딸 머피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머피는 자기 방 안의 책들이 이유 없이 떨어진다며 유령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쿠퍼는 유령은 없다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합니다. 어느 날 쿠퍼는 정체불명의 중력을 통해 NASA의 비밀 기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쿠퍼와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 박사를 만나게 되고 박사는 그에게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탐사대원들을 우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박사는 쿠퍼에게 팀에 합류해 우주선에 탑승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던 쿠퍼는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는 박사에 말해 우주로 합류하길 결심하게 됩니다. 아들 톰은 아빠의 결정의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딸 머피는 아빠가 떠나는 당일까지 붙잡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헤어지고 우주로 떠난 쿠퍼는 3개의 행성 중 어떤 곳이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지 알아봅니다. 쿠퍼와 탐사팀은 웜홀을 통과하여 다른 은하로 이동하며 새로운 행성을 이동하며 거주 가능성을 확인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밀러의 행성은 블랙홀 가르강튀아 가까이에 위치에 있어 강력한 중력장이 적용하는데 시간 지연 현상이 발생하며 행성에서 보낸 1시간은 지구의 7년에 해당합니다. 이 행성은 물로 덮여 있으며 끝없이 거대한 파도가 치는 위험한 환경입니다. 탐사 도중 도일 대원이 파도에 휩쓸리며 사망하고 탐사팀은 겨우 탈출하며 많은 시간이 흘러 버립니다. 두 사람은 기지로 돌아가 로밀리는 만나는데 시간은 23년 4개월 8일이나 흘러간 뒤였습니다. 쿠퍼는 돌아오자마자 가족들로부터 영상 메시지를 받는데 어렸던 아이들이 장성한 어른이 되었고 톰은 결혼해서 아이까지 둔 한 가정의 가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 머피도 아빠 머피가 우주로 떠났을 때 나이가 되어 브랜드 교수와 함께 NASA에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일하고 있었습니다. 흘러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이 쿠퍼는 아이들의 영상을 보며 펑펑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머피는 브랜드 박사의 방정식에 오류를 발견하고 교수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잘못 됐다 말하려 하지만 교수는 자리를 피합니다. 숨을 거두기 전 브랜드 박사는 머피에게 40년 전 이미 중력 방정식을 풀었고 블랙홀 안에 있는 중력 정보가 더해져야만 플랜 A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고 이를 말하지 않고 가능성이 희박한 플랜 B만 성공시키기 위해 우주선을 발사했다고 말합니다.
명장면 추천
영화 인터스텔라는 단순한 SF 블록버스가 아니라 사랑과 과학, 시간, 희생을 종횡으로 아우르는 서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쿠퍼가 우주에 떠난 후 머피의 영상이 흐르면서부터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흔들렸고 그저 과학자였던 쿠퍼가 딸을 위한 아버지로 돌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높은 몰입감으로 러닝 타임 약 169분이 어떻게 흘려갔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봤습니다.
1. 밀러 행성 씬
물로 덮인 행성에서 시간의 상대성을 압도적인 비주얼로 보여줍니다. "우리는 단 3시간 있었지만, 지구에서는 23년이 흘렸어."라는 대사는 믿기지 않으면서도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다시 기지로 돌아와 아이들이 보낸 영상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게 된 쿠퍼는 시간이 흘러서 다 커버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는 장면이 있습니다. 성인이 된 아이들을 보고 감정적으로 무너져 버린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 '도킹 시퀀스' 회전 위기의 순간
맨의 자폭으로 앤 듀어런스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쿠퍼는 정밀한 조종으로 스핀 속에서 도킹을 시도합니다. 정적 속의 긴장과 한순가의 승리감이 함께 전해지고, 잔잔한 무성의 음악이 절정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들이 도와주며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연출부터 카메라 앵글, 음악까지 영화의 한 장면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3. '테서렉트 장면' 시간의 조각 속에서 보내는 메시지
머피의 방 전체가 시간의 단면처럼 펼쳐진 이 공간에서 쿠퍼는 시간이 아닌 공간을 통해 메시지를 보냅니다. 사전적 의미로 태서렉트는 영국 출생의 찰스 하워드 힌턴이 4차원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했습니다. 책장이라는 일상적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연결된 차원을 시각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쿠퍼는 책장 뒤에서 둥둥 떠다니며 여행한 한쪽이 시간이며 거기서 이동을 하면 머피와 아빠가 헤어졌을 당시의 시간으로 현재의 쿠퍼가 거기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시간대를 동시에 보는 구조로 쿠퍼는 그것을 통해 머피의 삶을 행간처럼 읽습니다. 이는 시간이 직선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사랑과 존재가 시간 너머를 연결할 수 있다는 상징적 공간입니다.
숨은 의미
1.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브랜든 박사는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유일한 힘일 수 있다"는 선언을 합니다. 영화는 이 개념을 태서렉트 구조와 시계를 통한 메시지 전달로 시각화했습니다. 사랑이 데이터를 대신해 차원을 넘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과학적 은유와 함께 풀어냈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과학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사랑은 인간 존재의 근원이며 가장 논리적일 수 없는 힘이지만 가장 큰 추진력이 된다는 점을 과학의 틀 안에 넣어 이야기합니다. 처음 쿠퍼가 팀의 합류하는 것도 브랜드 박사가 자식이 마지막 세대이며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쿠퍼는 사랑하는 아이들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해 팀에 합류합니다.
2. 시간의 상대성
밀러 행성에서의 몇 시간과 지구의 20년은 단순한 과학적 현상 이상이었습니다. 그것은 삶의 선택이 가져오는 인간관계의 파괴와 상실을 보여줬고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순간은 희생이자 인간의 가치를 돌아보게 만드는 장치였습니다.
3. 지구가 아니라 인간이 희망이다.
지구를 구하는 영화가 아니라 인류를 구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기존 재난 영화와 결이 다릅니다. 극 중 쿠퍼의 대사 중 "우리는 탐험가다. 농부가 아니다."라는 말은 인간 존재의 방향성과 의지를 대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