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폭염 때문에 밤에도 잠 못 이루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어제는 폭염에 갑작스러운 스콜성 폭우까지 내리며 우리나라도 기후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2017년 개봉한 지오스톰은 인간이 기후를 조작하면서 지구의 대재앙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날씨로 인한 재난 스토리와 화려한 CG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영화입니다.
지오스톰 재난 영화
지오스톰의 어원적 뜻은 Geo "지구"를 뜻하는 접두어와 Storm 폭풍을 뜻하며 지구적 규모의 폭풍, 전 지구적 기상이변을 뜻하며 영화에서 만들어낸 용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재난영화를 보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며 영화를 더 몰입감 있게 보는 거 같습니다. 저는 넷플릭스에서 꽤 평점이 높아 보게 됐는데 해외 개봉 당시 평가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4년 촬영을 끝내고 테스트 시사회 때 결과가 좋지 않아 1500만 달러를 더 투자해 재촬영을 했고 2017년에 개봉했습니다.
줄거리
점점 변해가는 기후 이상 변화를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후 통제 위성 시스템 더치 보이, 과학자 제이크는 미국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자 자리에서 쫓겨납니다. 그의 동생 맥스가 백악관에 명령을 받아 제이크 대신에 책임자가 되며 제이크는 맥스로부터 해고를 당합니다. 3년 후, 아프가니스탄에 마을 전체가 얼어붙으면서 주민들이 전멸하게 되고 UN 조사관들이 관찰한 결과 더치보이의 오작동으로 섭씨 30도가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이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국무장관은 개발자 제이크를 다시 소환하게 됩니다. 본인이 만들었던 더치보이를 가족 다음으로 사랑했던 제이크는 다시 우주왕복선을 타고 정거장으로 향합니다. 홍콩에서는 뜨거운 날씨 덕에 지하 가스관이 폭발하며 홍콩 도시는 붕괴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 자리에 있던 수석 프로그래머 챙은 맥스에게 전화해 보고를 하며 이상 현상에 원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연속적으로 사고가 일어나면서 제이크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구에서도 계속적인 기상 이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며 제이크는 맥스에게 더치보이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거대 집단 세력의 음모라고 말해줍니다. 한편 챙은 맥스와 만나기 직전 의문에 교통사고를 당하며 마지막 유언으로 제우스라는 말을 남깁니다. 제이크는 조작된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대통령의 킬코드가 필요했고 대통령 경호원인 여자친구 사라와 함께 대통령을 따로 납치합니다. 알고 보니 더치 보이 오작동에 음모 세력은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국무장관이 주도한 꾸민 일이었습니다. 지오스톰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 대통령의 길코드를 확보하고 시스템 접근 권한을 확보합니다. 제이크는 시스템을 재부팅하며 자폭을 생각하는 순간, 같은 팀원이었던 우태가 나타나고 둘은 기적적으로 살아납니다.
리뷰
해외에서는 뻔한 스토리라는 이유로 평가됐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봤지만 영화관에서 봤으면 화려한 CG로 더욱 실감 나게 몰입해서 봤을 것 같습니다. 영화 슬로건처럼 사람이 기후를 조작해 지구의 재앙으로 희생된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두렵고 무서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기후 이상은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오스톰은 단순히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의 기후 변화가 아닌 사람으로 인해서 재난이 발생한 점이 신선했고 그 안에 가족의 사랑,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내용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영화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지오스톰은 투모로우, 인디팬던스 데이 등 재난 영화 각본가로 알려줘 있습니다. 흔한 재난 영화일 수 있지만 요새 같이 기후 이상을 생각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섭씨 30도로 떨어진다거나 폭우가 쏟아지고 폭염으로 가스 관이 폭발한다는 게 다양한 기후 변화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뭐 영화에서는 인간이 조종해서 날씨 재난이 일어났긴 하지만 뭐 재난영화 섞어 놓은 스토리라는 소리도 있지만 저는 나름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