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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정보,줄거리,리뷰

by june350 님의 블로그 2025. 7. 19.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는 어느 날 대규모 지진으로 대한민국 모든 건물이 거의 무너지고 한 아파트만 남게 되는 재난 이야기입니다. 엄태화 감독이 제작했습니다. 2023년 8월 9일 개봉했고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하며 관객수 384만 명 기록했습니다. 44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동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주인공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각색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에서 고등학생 동현, 수현 대신 신혼부부 민성, 명화가 등장합니다. 영화 속 계절은 겨울이지만 실제 촬영 당시 여름에 진행해서 배우들이 더운 날씨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주로 나오는 장소가 아파트이지만 실제 아파트 3층 높이에 준하며 복도부터 계단까지 실제 아파트라고 착각할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 써서 약 5개월에 걸쳐 세트장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집안 인테리어도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 세트장이라는 느낌보다는 실제 집 안에서 촬영한 거라고 느낄 정도로 평범한 우리 집에 모습이었습니다. 엄태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인간의 혐오, 사회 시스템의 문제, 종교적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영화에 담기 위해서 현실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에 맞는 캐릭터의 설정도 부자연스럽거나 과하지 않는 설정으로 지양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어느 날 서울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며 모든 건물이 붕괴되고 황궁 아파트 103동만 유일하게 남게 됩니다. 외부에서 온 생존자들이 황금 아파트로 들어오면서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부녀회장은 아파트 주민들만 모아서 대책회의를 열고 투표를 진행합니다. 주민 과반수에 의해 외부인들은 아파트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황금 아파트 주민들은 본인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며 외부 사람들은 바퀴벌레라고 부릅니다. 입주민 대표가 된 김영탁을 추측으로 황금 아파트는 주민 수칙과 방법대, 의료대, 보급대, 정비대를 구성해 재난 속에서도 그들만에 유토피아 공간으로 만듭니다. 아파트 내부에는 더 이상 먹을 음식이 없자 방범대를 모집해 아파트 밖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한동안 식량을 찾지 못했던 그들은 슈퍼에서 많은 양의 식량을 챙겨 오고 오랜만에 아파트 주민들은 잔치를 벌입니다. 그날 저녁 예전에 살던 혜원이라는 학생이 아파트에 돌아오고 영탁은 그날부터 혜원을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영탁 옆집에 살던 혜원이 자신이 김영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혹시나 다른 아파트 주민들에게 들킬까 혜원이 신경 쓰였습니다. 한편 명화는 점점  영탁에 말해 순응하며 행동하는 민성이 마음에 안 들었고 다친 혜원의 팔을 치료해 주던 명화는 뜻밖에 사실을 알게 됩니다. 몰래 외부인들을 숨겨 주던 103동 주민 도균은 영탁에 의해 사실이 발각되고 그날로 외부인들은 쫓겨나게 되고 도균도 주민들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명화는 영탁에 존재를 주민들에게 밝히고 이에 격분한 영탁은 사실을 말한 혜원을 낭떠러지로 밀어버립니다. 사실 영탁의 원래 이름은 모세범, 김영탁이라는 사람 때문에 사기당해 집을 날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된 것입니다. 외부인들이 다시 황궁 아파트로 넘어오며 싸우다 영탁은 죽음을 맞고 명화와 다친 민성도 몸을 숨겨 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날 아침 민성도 죽음을 맞이합니다. 

리뷰

재난영화이지만 극한에 환경에서 인간의 본성, 심리를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에 그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명화나 도균처럼 행동하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먹을 음식도 부족한데 외부인까지 도와줄 마음에 여유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극 중 모세범은 김영탁이라는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을 대신에 103동 주민으로 살았으나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과 힘을 썼고 영화 후반부 독재자로 변했지만 오히려 명화나 도균보다 그 상황 속에서는 나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감동이 영화를 만들면서 종교적 메시지도 담았다고 했는데 극 중 모세범 이름은 구약성경에 모세로 이름을 지었고 모세는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이면서 민족 영웅으로 고대 이집트 땅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동포 히브리인들을 탈출시킨 주역입니다. 극 중 모세범의 역할이 입주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리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설정을 한 거 같습니다. 또한 외부인을 숨겨둔 주민들은 기독교인으로 현관문에 빨간색 페인트로 표시하며 낙인을 찍힙니다. 영화 마지막 혼자 남은 명화는 외부인들에게 "그 아파트 사는 사람들 사람도 잡아먹지 않았냐"라는 소리를 듣고 "다들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합니다. 평범했던 사람들도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의 본성, 갈등이 생기며 생존 본능을 위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인 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