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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실화 안중근 영화,줄거리,후기

by june350 님의 블로그 2025. 7. 5.

하얼빈

그전에도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뮤지컬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하얼빈을 보러 가기 전에도 그전에 봤던 영화와 내용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영화 하얼빈은 현빈이 안중근역할을 맡았으며 2024년 12월 24일 개봉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역으로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가 나왔는데 지금도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가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은 대단한 용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배우들이나 감독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면 극우단체에 반일 인물로 찍힐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걸 감수하고 출연한 릴리 프랭키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이 영화는 개봉하면 꼭 봐야지 했었습니다.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했고 이번 영화는 그의 6번째 작품입니다. 보고 나면 마음이 먹먹해지고 숙연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하얼빈 실화 안중근 영화 줄거리 

때는 1908년 배경은 함경북도 신아산, 안중근 의사는 대한의군 참모 중장으로 일본군을 기습공격하고 전투에서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를 합니다. 만국공법에 따라 일본군 포로를 석방시키려 하나 동료 이창섭을 이를 반대하고 석방된 일본군의 역습으로 동지들을 잃게 내부에서 균열이 생깁니다. 본인에 선택으로 동료들이 죽게 되며 안중근은 죄책감으로 좌절하지만 그들의 희생을 떠올리며 다시 일어납니다. 1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안중근은 동료들과 함께 늙은 늑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은밀하게 작전 준비를 해 나가는데 독립군 내부 정보가 일본군에 귀에 들어가며 내부에 밀정이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의심을 받은 건 우덕순과 김상현, 가차 안에서 일본 헌병들에게 신분 검사를 받던 중 몸싸움을 하며 우덕순을 기차를 탈출하여 돌아오지 않았기에 더더욱 의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돌아온 동료들은 우덕순을 의심하고 이창섭이 우덕순을 거사에서 제외시키자고 제안을 합니다. 이 소리를 들은 안중근은 동료를 믿지 못하면 본인도 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일본군 모리의 부하는 채가구 역으로 향하는 독립군들을 쫓던 중 안중근을 발견하고 안중근은 동료 조도선과 함께 밀정의 접선 장소로 향합니다. 기차 커튼 사이에서 발견한 실루엣은 김상현의 모습이었습니다. 일본군이 신분 검사를 했을 때 기차선로에서 떨어진 김상현은 일본군에 붙잡혀 독가스 고문을 받고 안중근의 행방을 말하고 맙니다. 그 뒤로 김상현은 계속 일본군 밀정으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이토는 안중근이 본인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알게 되며 부하 모리는 만약을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자고 제안하지만 이를 거절합니다. 1909년 10월 25일 안중근은 하얼빈에서 이토를 기대리며 공부인에게 노서아말로 대한 독립 만세가 무엇이냐고 묻자 "까레아 우라"라고 답합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열차에서 내리고 안중근은 마침내 그를 향해 총을 쏘고 "까레아 우라"라고 여러 번 소리칩니다. 안중근 의사는 그다음 해인 1910년 3월 26일 교수형으로 사망합니다. 

후기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군들을 생각하며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영화는 내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대한 독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거사 계획을 짜며 움직이는 모습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밀정으로 활약했던 김상현과 모리가 벤치에 않아 접선하며 김구에게 접근하라고 지시히지만 김상현은 거절하고 그 자리에서 모리를 칼로 죽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김상현이 속옷만 입고 일본군에게 독가스로 고문당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또 살고 싶었을까 밀정으로 활약했지만, 그도 결국 사람이었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밀정을 한 인물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영화 중간 카메오로 나왔던 박점출 역(정우성)도 인생 깊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나와 임팩트가 느껴졌고 정우성이 연기한 박점출은 한 때 독립운동가였지만 마적단 두목으로 매일 같이 술만 마시고 인생을 포기한 사람으로 나왔습니다. 감독은 대중들이 정우성이 등장하면 어떻게 볼지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고 마적단이 된 박점출처럼 당시 독립운동을 하다 중간에 포기하고 길을 잃은 사람들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뜬금없이 정우성이 나와 놀라기도 했는데 감독에 인터뷰를 보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디테일하게 영화에 담은 거 같았습니다.